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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따개비 제거하다 '대량의 코카인' 발견

김명상 기자I 2024.04.15 22:46:16
코카인이 든 가방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울산시 울주군 온산항에 정박한 멕시코발 화물선에서 약 28㎏의 코카인이 발견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약 94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최재만)는 온산항에 있던 2만5000톤급 화물선 바닥에서 코카인 약 28㎏(시가 약 142억 원 상당)이 발견돼 수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코카인은 화물선의 균형을 잡거나 해수가 유입되는 통로로 바닷물에 잠겨 있는 부분인 시체스트(Sea Chest)에서 지난 5일 검은색 가방에 담긴 채로 발견됐다. 잠수부가 씨체스트에 붙은 따개비 제거 작업을 하던 중 수상한 가방을 발견해 신고했다는데 가방 안에는 코카인이 1㎏씩 소분해 28개 블록 형태로 포장돼 있었다. 이 중 2개의 블록 안에서는 코카인을 은닉하면서 매립·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GPS(위치추적 장치)도 발견됐다.

해당 화물선은 아연·납 광석을 운반하는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이다. 지난달 4일 멕시코 만사니요항을 출발한 후 같은 달 16~19일 캐나다 밴쿠버항을 경유했고, 지난 5일 울산 온산항에 도착했다. 이후에는 일본을 거쳐 뉴질랜드로 갈 예정이었다.

검찰은 화물선 내외부를 수색하고 탑승 중이던 다국적 선원 19명의 휴대전화, 화물선 내 폐쇄회로(CC)TV, 입출항 경로 등 관련 증거들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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