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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축구대표팀과 만찬…“‘꺾이지 않는 마음’ 큰 울림”

박태진 기자I 2022.12.08 21:02:21

손흥민·황희찬·이강인·벤투 감독 등 참석
선수 사인 축구공·유니폼 尹 부부에게 선물
김 여사 “4년 노력에 16강 열매 맺어…팬으로서 감사”
尹 두 번째 靑영빈관 만찬…나흘새 3번 외빈 접견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축구 국가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21명의 태극전사와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 지원 인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안상훈 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 등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영빈관 2층 리셉션장에서 참석자들을 맞았다. 윤 대통령과 선수들은 리셉션장에서 인사를 나눴고, 손흥민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착용한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에게 채워주기도 했다.

만찬에서는 윤 대통령의 환영인사,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의 답사, 선물 증정 등이 있었다.

윤 대통령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며 “많은 국민들이 밤잠 설쳐가며, 혹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대표팀과 한마음이 돼 응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이어 “땀과 노력을 믿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정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국가대표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는 국민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만찬 뒤 “하나의 목표를 향해 4년간 함께 땀 흘리고 노력한 결과로 16강이라는 소중한 열매를 맺게 됐다”며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으로 국민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해 준 데 대해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행사를 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빈으로 맞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만찬을 했다. 이어 다음날에는 청와대 내 전통 한옥은 상춘재에서 푹 주석과 차담을 가졌다. 나흘 새 3차례의 외빈 접견 일정을 청와대에서 소화한 것이다.

국격에 맞는 대규모 행사 공간이 당장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기존 청와대 시설을 활용하는 게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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