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숙면 돕는 스탠드형 AI 기기 출시

유찬우 기자I 2022.09.29 17:29:57

올해말부터 차세대 수면 패턴 추적기 '헤일로' 판매
신체 접촉 없는 스탠드 형태…음향·조명 기능도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미국 최대 규모의 전자 상거래 회사인 아마존은 28일(현지시간) 연례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올해 말부터 인공지능(AI) 수면 패턴 추적기 ‘헤일로 라이즈’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기는 별도의 신체 착용 없이 비접촉 센서와 AI를 탑재해 사람의 수면 패턴을 분석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아마존 물류 센터의 외부 풍경.(사진=AFP)
헤일로는 비치된 방의 온도와 습도, 빛, 그리고 사람의 호흡 패턴을 읽어낸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숙면을 취하지 못한 원인을 분석한 자료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얕은 수면 중이라 판단되면 취향에 맞는 노래를 틀어주는 동시에 스마트 조명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기상을 돕는다.

아마존 관계자는 “이용자가 잠에 들었다고 판단되는 순간부터 분석이 시작된다”며 헤일로 만의 혁신성을 강조했다. 또한 “침대에 누워 독서 중이더라도 헤일로는 수면 패턴을 분석하지 않는다”고 자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애플과 구글 못지않게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를 지속했다. 헤일로 뿐만 아니라 공개행사에서 선보인 여러 AI 기반 스마트홈 기기들이 이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관련 행사에서 음성 제어 장치와 인터넷 연결 기능을 갖춘 새로운 가정용 스피커 및 필기 기능을 추가한 책 단말기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헤일로와 같은 스마트홈 기기로 인한 사생활 침해 우려도 제기됐다. 아마존은 해당 우려에 관해 “휘트니스 밴드의 경우도 이용자의 체지방 비율 정보를 암호화해 민감 정보에 대한 규제 데이터를 축적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센서와 마이크는 이용자가 끌 수 있다”며 개인정보 보호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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