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외인·기관 1290억 '팔자' 행렬…740선 턱걸이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 행렬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740선에 턱걸이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1290억원 넘는 순매도에 나서며 개인 매수세마저 집어삼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목표를 동결한 것도 시장에 큰 영향을 못 미친 분위기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3%(6.23포인트) 하락한 743.5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749선에 출발한 증시는 오전 한때 상승세를 그리며 750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하락 전화하더니 하락폭을 키우면서 744선에서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23억원, 67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40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 269억원, 사모펀드 99억원, 투신 62억원, 연기금 등 54억원을 각각 내다 팔았다.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한 프로그램 매매는 36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4.08% 오른 가운데 제조업, 의료정밀, 증권 업종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건설업,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 금융, 보험, 서비스업 등이 1~2%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켐텍(003670)이 4%대, SK(034730)머터리얼즈가 3%대 올랐고 메디톡스(0869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펄어비스(263750)와 바이로메드(084990)가 4% 하락했고 제넥신(095700)이 3%대 내렸다. CJ ENM(035760) , 신라젠(215600), 바이로메드(084990), 코오롱티슈진(950160), 셀트리온제약(068760), 파라다이스(034230)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정해진 기한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기업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파인넥스(123260)는 전 거래일보다 18.03% 내린 723원에 장을 마쳤고 삼보산업(009620)은 전일 대비 14.86% 하락한 5900원, 솔루에타(154040)도 7.24%하락한 3395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투비소프트(079970) 루멘스(038060) 등도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7억8146만주, 거래대금은 4조7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9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808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밖에 7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