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싸움 말린 교사에 '흉기' 꺼냈다

권혜미 기자I 2022.07.04 20:05:23

다른 교사도 말렸지만, 책상 유리 깨뜨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경기도의 한 초등학생이 교내에서 친구와 싸우던 중 이를 말리는 담임교사를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경기교사노조에 따르면 경기 수원의 한 초등학교 6학년 A군은 지난달 30일 담임교사를 흉기로 위협했다.

당시 A군은 동급생과 학교 복도에서 싸우고 있었고, 이를 본 담임 B교사(여)는 연구실로 A군을 불러 타일렀다.

하지만 흥분을 가라앉지 못한 A군은 연구실 서랍에 있던 흉기를 꺼내 B교사를 위협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프리픽)
다른 교사 C씨가 나서 A군을 옆 회의실로 데려가 다시 진정시켰지만, A군은 회의실에서도 책상 유리를 손으로 내리쳐 깨뜨리고 말았다.

B교사와 C교사는 경기교사노조에 도움을 요청하고, 학교 측에도 교권침해 사실을 알렸다.

A군에게 흉기로 위협을 당한 B교사는 사건 다음 날부터 휴가를 낸 상태이다.

A군은 최근 이 학교로 전학을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교 측은 오는 6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만약 교권침해 사실이 인정될 경우 A군은 강제전학, 학급교체, 출석정지, 특별교육 이수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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