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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정부의 국가장학금 정책은 대학생들이 당초 요구한 반값등록금과는 다르며 이마저도 전체 대학생의 절반 가까이는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국가장학금 지원제도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사립대 연평균 등록금은 평균 734만원이지만 소득 4분위 이상은 최대 연간 264만원의 국가 장학금 1유형만을 받을 수 있다.
천세희(24·여) 덕성여대 총학생회장은 정부의 반값등록금 홍보에 대해 “덕성여대 16학번 등록금(문과 기준)은 305만9000원으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동결된 상태”라고 반박했다. 정상엽(29) 전남대 총학생회장은 “국립대도 고액 등록금에 시달린다. 반값등록금 해결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안진걸 반값등록금국민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부분 대학생이 여전히 1년에 1000만원 이상의 등록금 부담을 겪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예산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회견을 마치고 “정부의 반값등록금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코가 길어지는 퍼포먼스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