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10th]저우쿠이 "'新냉전' 미·중 관계 풀 기회 두 번 있을 것"

박일경 기자I 2019.06.12 16:11:40

6월말 'G20 정상회담', 공산당 70주년 기념식
무역분쟁 속 대화 제스처 계속…지렛대론 제시
한반도 비핵화 위해서라도 갈등 해소 나설 것

저우쿠이 중국 커뮤니케이션대 교수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션2로 진행된 ‘미·중·일·러 난상회담, 롤러코스터 올라타기’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박일경 김정현 기자] “무역마찰을 겪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관계를 풀 기회가 두 번 있는데 하나는 이달 말 열리는 ‘G20 정상회담’이고 둘째가 ‘공산당 창설 70주년 기념식’이다.”

저우쿠이 중국 커뮤니케이션대 교수는 12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첫날 두 번째 세션인 ‘미·중·일·러 난상회담, 롤러코스터 올라타기’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무역분쟁으로 불편해진 미·중 관계를 정상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저우 교수는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서 한국의 입장이 무엇인지 많이들 궁금해 한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미·중 마찰이 지렛대로 활용될 것이고 대책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미국과 무역갈등을 풀기 위해 대결보다는 여전히 대화를 통한 해결을 원하고 있는 데다 북핵 문제를 두고 양국이 공조하려면 지금과 같은 불편한 관계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견해로 해석된다.

저우 교수는 “무역전쟁에 있어 싸움을 원치 않으나 싸워야 한다면 싸울 것이라는 게 중국 입장”이라고 전하면서 “중국은 전쟁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마찰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양국의 무역분쟁이 한반도 문제의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냉전이 도래한 상황에서 얼마 전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정상회담 때 중국 속담을 인용해 두 마리의 호랑이가 붙었을 때 똑똑한 원숭이는 지켜보다 이기는 쪽에 붙는다는 말이 나왔다”면서 “무역 마찰로 중국이 앞으로 보수적으로 변할 것인지 궁금해 하지만, 중국은 개방주의를 표방하고 있고 예전처럼 국수주의를 표방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저우 교수는 지난 주 페테르부르크 경제포럼에서 ‘미·중 관계를 와해하기 원치 않는다’는 시 주석의 발언을 상기시키면서 “(시 주석이)트럼프는 우리의 친구다. 이해에도 부합되지 않는다. 내 친구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미·중 양국 정상들이 무역전쟁 중에도 서로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이상,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결국 갈등 관계 해소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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