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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4월 채권시장 심리 호전…금리전망은 `보합`

김재은 기자I 2020.04.07 15:05:49

금융투자협회 BMSI 발표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안전자산 선호가 뚜렷해지며 4월 채권시장 심리가 두달 연속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 채권시장 지표인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123.9로 전월대비 10.3포인트 상승했다. 2월 종합 BMSI는 97.0으로 100을 밑돌았지만 지난달(113.6)에 이어 두달째 채권시장 호조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다. BMSI는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기준금리 BMSI는 111로 전월(119.0)에서 8포인트 하락했다. 설문응답자의 89%(직전 81%)는 4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1%(직전 19%)는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달 한은이 임시금통위에서 50bp를 전격 인하한 만큼 정책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우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오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리전망 BMSI는 125.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로 4월 국내 채권 시장 금리전망은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 응답자의 51가 금리 보합에 응답해 전월보다 4%포인트 높아졌고,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은 12%로 2.0%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BMSI는 155.0으로 물가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124.0보다 대폭 호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반등한 이후 지속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 등이 작용해 4월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이 60%로 전월(31%)대비 2배가량 높아졌다.

환율 BMSI는 106.0으로 전월(92.0)대비 호전됐다. 미국 등 주요국 대규모 경기부양책 기대가 원화가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5일부터 21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86개 기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1개 기관 100명(외국계 3개 기관, 3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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