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 국내서만 총 4명

정수영 기자I 2021.11.30 20:42:00

방역당국, 오미크론 감염 여부 검사 진행중

전 세계 보건당국이 남아공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방역을 위한 빗장을 채우고 있는 가운데 지난 28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분주히 업무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30일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의심되는 인원은 총 4명이다.

정부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인천 거주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으로 의심돼 변이 확정을 위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이날 설명했다. 검사 결과는 내일(12월1일) 저녁 늦게 나올 것으로 정부측은 내다봤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 코로나19에 확진된 인천 거주 부부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의심되고 있다. 40대인 이 부부는 지난달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나이지리아를 방문했고, 귀국 후인 지난 25일 검사 결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후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지인 1명과 동거가족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추가 확진자인 지인에 대한 변이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됐다.

질병청은 부부와 이 지인 등 검체가 확보된 3명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을 진행중이다. 역시 40대 남성인 이 지인은 부부가 공항에서 자택까지 이동하도록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동거가족은 2명 중 1명만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정부는 이 부부와 동일한 항공기 탑승자를 추적 관리를 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 차단 및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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