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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공직자들에게 ‘도전적 행정’ 주문

박진환 기자I 2018.06.21 15:57:41

인수위 업무보고서 “열린 행정, 도전적 행정해야 발전"
"공직사회가 정치적풍랑에 휘둘리는 고리끊어야" 당부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사진 왼쪽 2번째)이 21일 대전시 도시주택국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민선7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대전시 공직자들에게 ‘도전적 행정’을 주문했다.

허 당선인은 21일 대전시 도시주택국에 대한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공무원들은 책임의 문제 때문에 사례를 찾는데 사례가 있냐를 묻거나 찾지 말고 대전에서 새로운 사례를 만들어 낸다는 자세로 행정을 하자”면서 “열린행정, 도전적 행정을 해야 대전이 발전한다”고 밝혔다.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등에 대한 관계 재정립도 당부했다.

허 당선인은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은 대전시와 상하관계가 아니다. 갑질의 대상이 아니다. 시민과 가장 긴밀히 접촉하는 기관이라는 관점으로 상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발사업 비중이 큰 대전도시공사에 대해서는 “수익성에 매몰되는 경향이 있는데 (기관)평가문제가 있겠지만 그것은 시대에 맞지 않고 민간과 충돌을 야기한다”면서 “시민을 위해 공공의 이익을 위한다는 시각으로 도시공사를 바라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날 열린 환경녹지국 업무보고에서는 “공직자들과 대화를 하다 느끼는 안타까움은 (공직자들이) 집단민원을 두려워하고 경계한다는 것”이라며 “책임감은 이해하지만 자기 방어적 관점에서 상대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사회의 요구와 갈등을 조정해 정책으로 해결하고, 행정으로 수용해야 한다”며 “사전감지를 위해서도 소통이 필요하고, 자세의 전환이 필요하다. 조정의 역할은 국·과장들”이라고 못 박았다.

허 당선인은 인사와 관련해서도 “공직사회가 정치적 풍랑에 휘둘리는 고리를 끊어야 한다. 정치로부터 자유롭고 소신껏 일하도록 하겠다”며 “그만큼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춰야 하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균등해야 한다. 훌륭한 자산들이 여러 경험을 통해 실력을 키우고 평가받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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