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소비자·식당·라이더 속에서 딜레마 빠지기도"

한광범 기자I 2021.01.22 16:54:06

배달의민족 찾은 조성욱 공정위원장과 간담회
"주관적 문제해결시 오해…외부기관 조정 필요"
조성욱 "플랫폼, 소비자보호 위해 더 고민해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왼쪽)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22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배민아카데미 스튜디오에서 방송촬영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의장이 “우리는 소비자, (식당)사장님, 라이더(배달기사) 모두를 상대하다 보니 이도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질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김 의장은 22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등과의 면담에서 ‘소비자 불만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역할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외부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면 한쪽으로 움직이는 동기가 될 수 있다”며 “소비자와 사장님의 이해가 충돌할 때는 소비자 요구가 많기 때문에 사장님이 양보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생겼을 때 객관적 기준 없이 플랫폼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할 때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외부기관이 조정위원회를 만들어 그 안에서 풀어볼 수 있다면 저희도 소비자 이익 증대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디지털시장의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던 조 위원장은 첫 행보로 이날 배민을 찾았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 음식점, 외식업 하는 분들 어려움 겪는 가운데 배민이 소비자와 연결시켜줬다는 점에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 제대로 된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플랫폼들이 많은 고민을 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위원장은 아울러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 전자상거래법 개정 등을 통해 디지털 공정경제의 제도적 기반을 확충하고 소비자 권익이 보장되는 온라인 시장 환경, 혁신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데 업무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배민라이더스를 포함한 배달대행 플랫폼들이 배달기사와 불공정 계약을 자율 시정한 것을 언급하며 “플랫폼 종사자들의 권리보장을 위한 의미 있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달기사와의 공정한 계약문화가 업계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우아한형제들도 계속해서 힘을 보태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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