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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별로는 개인이 9794억원 어치를 나홀로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8246억원을 내다팔았다. 연기금등이 48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금융투자가 2063억원을 내다파는 등 기관 또한 1998억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424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전기전자가 3%, 은행과 서비스업, 종이목재가 2%대 내림세를 보여줬다. 유통업, 통신업, 비금속광물, 제조업,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등이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보험과 운수창고, 의료정밀이 1% 미만으로 밀렸다. 섬유의복과 화학이 1%대 오름세를 기록했고, 철강및금속이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업종별로 차별화됐다. 삼성전자(005930)는 -3.5% 하락하면서 10개월 만에 ‘6만전자’로 내려 앉았다. SK하이닉스(000660) 또한 -2.66% 하락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도 금리 인상을 주장한 2명의 소수의견에 더해 이주열 총재가 적극적인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대표 인터넷주인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4.25%, -3.40% 하락했다. 배터리 대표주인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은 3~4%대 오름세를 보여줬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LG전자(066570)는 시장 추정치를 한참 밑도는 영업이익에도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EV) 리콜 충당금 반영을 악재 해소로 시장이 해석하면서 3.33%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면서 S-Oil이 6.13% 오르는 등 정유주 강세도 돋보였다. 정부의 수소에너지 선도 비전 발표 영향에 현대차에 수소차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연료 전지 스택(이음매) 가스켓(틈막이 부품)을 공급해 수소 관련주로 꼽히는 평화산업(090080)이 9.15% 올랐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6억4769만5000주, 거래대금은 12조5200억87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31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7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44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