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2일 “양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WTO 사무총장 선출 결선에 진출한 상태다. 한국 정부는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각국에 호소하고 있다.
특히 외교부는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의 초청으로 가까운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반도와 지역, 글로벌 문제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지난 7일 한국을 방문해 8일 강 장관과 회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갑작스럽게 방한을 연기한 바 있다. 아시아 순방 일정 중 일본만 방문하고 한국과 몽골 방문은 연기한 것이다.
특히 앞서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10월에 아시아를 다시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10월 중에 다시 방한을 조율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하지만 이달 말 순방에서 또 한국은 제외됐다. 미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인도와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네시아를 순방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한국을 패싱(Passing·무시)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패싱으로 보지 않는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방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했다. 11월3일 미국 대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방미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외교부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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