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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아세테이트 직물은 기존 천연물질을 가공한 고급 합성섬유로 실크와 유사한 촉감으로 고급 의류의 소재로 쓰인다. 한국 기업은 외국에서 트리아세테이트 장섬유사(실 형태의 긴 섬유)를 수입해 이를 제조하고 있는데, 현재는 원료가 외국산이란 이유로 미국 수출 때 한미FTA 관세 혜택을 보지 못했다. 정부와 업계는 이에 올 7월 미국 ITC에 이번 영향평가를 의뢰했고 ITC가 ‘영향 없음’으로 결론 내린 만큼 후속 절차를 밟아 2024년엔 이를 반영한 원산지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의회와의 협의, 대통령 포고 등 미국 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우리도 2024년 발효를 목표로 조약 개정 절차 등을 거쳐 원산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외국 섬유로 만든) 트리아세테이트 직물이 미국 수출 때 한국산으로 인정받게 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