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골드만삭스 "금리 인상 올해 4번, 자산 축소는 7월 전망"

고준혁 기자I 2022.01.10 18:41:09

"인플레 여전히 높은 수준 예상"
최종 도달 금리 전망은 2.5~2.75%로 유지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정책금리를 4회 인상할 거란 전망을 골드만삭스가 내놓았다.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넘어, 자산을 아예 줄이는 대차대조표 축소(balance sheet runoff process)는 빠르지 않더라도 7월에는 시작할 수 있을 걸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사진=AFP)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노트를 통해 미국 노동시장의 빠른 진전과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공개된 연준의 통화 긴축적(hawkish·매파적) 입장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직전 대차대조표 축소 시점 전망은 오는 12월로, 이번 전망에서 약 5개월 앞당겨졌다. 금리 인상은 연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3월, 6월, 9월 인상 전망에 더해 12월에도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전망 수정은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을 거란 관측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더 이상 대차대조표 축소가 분기별 금리 인상을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최종 도달 금리 전망을 변경하진 않았다. 2.5~2.75%를 유지했다. 다만 향후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점차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여지는 열어두었다.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4번 금리 인상에도 우리의 예상 금리 인상 경로는 시장 예상을 약간 상회하는 정도”라며 “그러나 몇 년 안에 그 격차는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