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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양천구에 있는 ‘행복한백화점’에서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임대료 인하가 몇 분으로부터 시작해서 나비효과로 남대문시장 등으로 확산되듯이 국민·정부·지자체가 한 몸이 되어 어려움을 이겨 나가자. 정부는 코로나 사태가 끝나는 시기를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내수·소비 업종의 어려움을 수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도소매·외식 업계와 윤영호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회장 등 관광·호텔·항공 업계, 김응수 한국MICE협회장 등 공연·행사·화훼 업계, 한옥마을 ‘착한 건물주’ 김부영 달이야기 카페 대표 등 업계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금융 지원 확대, 각종 세금 감면, 고용 유지를 위한 정부 지원, 방역 지원 등을 건의했다.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상향, 관광특임대사 임명, 간이 과세자 기준 완화 등 각 업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경영안정자금 및 특례보증 확대, 상환 유예 등 금융 분야 지원 강화와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책 마련을 건의했다. 신용등급이 낮은 업체에 대한 대출 지원, 신용카드 매출을 활용한 단기 대출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 정책자금 집행 절차 간소화와 온누리상품권 할인율(5%) 상향, 간이과세자 기준을 연간 매출 4800만원에서 1억2000만원로 상향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