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이날 재물손괴 혐의로 A(49)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과 20일 수원의 한 유니클로 매장에 진열된 양말과 옷을 빨간 립스틱으로 그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매장은 두 차례에 걸쳐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자 누군가의 고의적인 범행으로 의심, 지난 2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24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에서 A씨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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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사건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니클로 페인트 테러’라고 알려지며, 불매운동 관련 사건이라는 추측이 불거졌다.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 측은 본사 임원의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거듭 사과했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뒤 유니클로는 매출이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