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SNS 비활성화→매각설…“사실 아냐”[공식]

김소정 기자I 2019.07.17 16:05:19
임블리 공식 SNS 계정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호박즙 이물질’ 논란을 일으킨 유명 쇼핑몰 ‘임블리’의 공식 SNS 계정들이 사라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매각설까지 제기됐다.

17일 임블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인 ‘imvely_official’, 블리블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인 ‘velyvely_official’, 논란 등을 해명하기 위해 최근 개설된 ‘imvely_answer’ 계정이 갑자기 사라졌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임블리 매각설’이 불거졌다. 전날 한 유튜버도 “임블리 측이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바이어가 가격을 후려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임블리 측은 계정이 사라진 것에 대해 이데일리에 “인스타그램 계정이 비활성화 된 부분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원인 파악 중에 있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또한 매각설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임블리는 4월 초 호박즙에 이물질이 나왔다고 제보한 소비자에게 문제가 된 호박즙과 남은 분량에 대해서만 환불을 해주겠다고 해서 응대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인스타그램에는 소비자 계정이 만들어졌고, 임블리 제품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임블리가 소비자 계정을 폐쇄해달라고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각하됐다. 당시 재판부는 각하 처분 이유에 대해 “현재 계정이 인스타그램 이용 약관 위반을 사유로 운영자로부터 비활성화 조치를 당했다”며 “이 사건 계정의 폐쇄와 게시글 삭제를 구할 법률상 이익이 소명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또 임블리 측이 요청한 ‘소비자 계정 운영자가 다른 SNS 계정을 새롭게 만들지 못하게 금지해달라’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신청인(부건에프엔씨)는 피신청인이 회사와 관련돼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신청을 했다”며 “그러나 설령 피신청인의 온라인 활동이 회사의 영업을 방해하거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여기에는 피신청인의 소비자기본권 범위에 속하는 행위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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