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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 1위…이유는

이로원 기자I 2024.03.28 15:57:04

방문객 리뷰서 부정적 언급 37.1% 달해
"인파 탓에 제대로 된 감상 어려워"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세계적인 명작으로 불리며 사랑받아온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가 세계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으로 꼽혔다는 이례적인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관광객들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관람하며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파리=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온라인 쿠폰 사이트 쿠폰버즈는 세계 100대 예술작품과 각 작품을 소장한 박물관에 대한 1만8176건의 리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쿠폰버즈는 리뷰에 사용된 표현, 즉 ‘실망하다’ ‘과대평가’ 등 부정적 키워드와 ‘과소평가’ ‘놓칠 수 없는’ 등의 긍정적 키워드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으로 꼽힌 건 놀랍게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였다. 방문객 리뷰에서 부정적 언급이 37.1%에 달했다는 게 이 사이트의 집계다. 특히 모나리자에 대한 리뷰 상당수에는 ‘인파’라는 표현이 포함됐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앞에는 늘 관람객이 구름 떼처럼 몰리고 인파를 뚫고 앞으로 나아가더라도 작품과 통제선 사이에 몇 m 간격이 있어 세로 77㎝, 가로 53㎝ 크기의 모나리자를 제대로 감상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모나리자의 리뷰에 종종 ‘실망했다’는 표현이 등장하는 이유다.

두 번째로 실망스러운 작품으로는 역시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한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 꼽혔다. 리뷰의 34.5%가 부정적 평가로 나타났다.

이 작품도 감상하기에 너무 혼잡한 환경이 부정평가의 주를 이뤘다.

3위는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에 있는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이었다. 리뷰의 31.2%가 부정 평가였다.

특히 작품을 볼 수 없어 실망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28달러(성인 기준 약 3만 7000원)를 내고 미술관에 들어갔으나 이 작품이 다른 미술관에 대여되는 바람에 관람객이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고 쿠폰버즈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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