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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통로 몰래 영업' 강남 유흥주점 업주·손님 무더기 적발

공지유 기자I 2021.01.21 14:46:53

수서경찰서, 몰래 영업하는 유흥업소서 손님·업주 적발
'비밀 통로' 만들어 영업…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수사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들이 집합금지 상태에서 몰래 영업을 하다가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쌍암동 한 유흥업소 밀집 지역에서 간판 불이 켜져 있다. 광주 유흥업소 일부 업주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반발하며 이날부터 영업금지 조치에 불복하기로 했다가 늦은밤까지 이어진 방역 당국의 설득에 영업 강행 방침을 철회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강남구 역삼동 한 유흥주점에 있는 업주와 직원, 손님 등 41명을 적발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유흥업소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문을 열 것을 요청했지만 업소 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도주로를 차단한 뒤 구청과 소방당국의 지원을 받아 업소 진입에 성공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손님 등 총 41명을 적발해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해당 업소는 이전에도 영업 의심 신고가 자주 들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10시쯤 삼성동 한 유흥주점에서도 업주와 손님 등 총 19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출동한 파출소 경찰관들은 해당 유흥주점 옆 건물 지하에서 업소로 이어지는 비밀통로의 존재를 확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적발된 이들을 조사해 이들의 입건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이달 말까지 연장됐다. 헬스장, 카페 등 시설에 대해서는 일부 조치가 완화됐지만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는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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