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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곽상도 의혹 제기에 초강경 대응 “도 넘는 악의적 행태 중단해야”

김성곤 기자I 2019.06.18 17:19:39

고민정 대변인 18일 춘추관 브리핑 통해 강력 반박
“국회의원 정상적인 의정활동인지 묻고 싶다” 곽상도 비판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18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가족 해외이주 및 사위 취업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18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각종 의혹제기와 관련해 “비상식적이고, 도를 넘는 악의적 행태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력 대응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 사위의 취업에 있어서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 등 그 어떠한 특혜나 불법도 없었음을 밝힌다”며 “대통령 손자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학교를 다니고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곽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의 사위 서 모씨가 태국 현지에서,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합작 사업을 추진했던 회사에 특혜 취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와 관련, “지난 1월 29일 청와대에서 밝힌 대통령 자녀의 부동산 증여, 매매 과정 및 해외 체류와 관련해 어떠한 불법이나 탈법이 없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말씀드린다”며 곽 의원의 의혹 제기를 반박했다.

고 대변인은 특히 “곽상도 의원은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대통령과 가족의 경호 및 안전이 그 어떤 사유로도 공개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모르고 있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민정수석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통령 가족의 집 위치, 다니는 학교, 직장 등 사적인 부분의 공개가 대통령과 가족에게 얼마나 위해한 일이 되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곽상도 의원일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어린 손자가 다니는 학교까지 추적해 공개하려는 행위가 국회의원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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