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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5시 30분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남성 A씨가 구급차를 탈취해 도망치는 사건이 있었다. 2km 이상을 달리던 그는 여고생 두 명을 치어 다치게 한 뒤 10여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사건은 ‘천안 구급차 탈취 쿵쿵남’이란 제목의 영상으로 온라인 상에서 일파만파 퍼지면서 파문을 키웠다. 특히 영상에 따르면 남성은 구급차 앞에 올라탄 뒤 “건드리지 마”라고 엄포를 놓는 등 폭력정 성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천안 구급차 운전석 옆문을 열였다 닫았다 반복하며 흥분한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에 천안 구급차 탈취 소동을 빚은 해당 남성에게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실제 경찰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정신질환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