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천안 구급차 탈취男, 분노조절장애 있었나… "건드리지 마" 엄포에 발길질까지

김미선 기자I 2018.05.09 14:09:09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데일리 이슈팀 김미선 기자] 천안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한 남성이 119 구급차를 탈취해 인명 피해를 냈다.

지난 8일 오후 5시 30분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남성 A씨가 구급차를 탈취해 도망치는 사건이 있었다. 2km 이상을 달리던 그는 여고생 두 명을 치어 다치게 한 뒤 10여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사건은 ‘천안 구급차 탈취 쿵쿵남’이란 제목의 영상으로 온라인 상에서 일파만파 퍼지면서 파문을 키웠다. 특히 영상에 따르면 남성은 구급차 앞에 올라탄 뒤 “건드리지 마”라고 엄포를 놓는 등 폭력정 성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천안 구급차 운전석 옆문을 열였다 닫았다 반복하며 흥분한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에 천안 구급차 탈취 소동을 빚은 해당 남성에게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실제 경찰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정신질환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