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윅스튜디오, CES2021서 선보인 XR기술 공개 '주목'

김성훈 기자I 2021.02.10 14:45:02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도약을 노리는 위지윅스튜디오(29990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셔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확장현실 XR(Extended Reality) 기술을 선보이며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가 CES2021에서 선보인 XR(확장현실) 가상 스튜디오. (사진=위지윅스튜디오)
위지윅은 지난달 11일 개최된 CES 2021에서 LG 시그니쳐 OLED R, LG Magnit(Micro LED) 전시관과 LG OLED전시관 갤러리 및 시네마 등의 전시공간을 XR 가상공간으로 구현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CES 2021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 업계에서는 오히려 온라인 행사가 첨단 테크기업에는 호재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전시관에서 보기 힘든 가상·확장현실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위지윅의 XR 스튜디오는 자연경관을 담은 영상을 시작으로 LG의 가상 전시가 펼쳐지는 방식이다. 이어 게임엔진 기술 Unity를 기반으로 제작된 가상공간에서 도슨트의 설명에 따라 전시를 관람하게 된다.

위지윅 관계자는 “기존 오프라인 전시에서는 소음과 인파로 주의력이 분산됐지만 XR 시청각 체험은 관람객에게 제품의 활용성, 스펙, 심미적 디자인 등 다양한 정보를 한꺼번에 전달해 집중도를 높여주는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위지윅이 이번에 선보인 XR 기술은 기존 VFX(시각특수효과) 방식과는 차별화된 제작 기술로 평가된다. 보통 과거 VFX 파이프라인을 통한 제작은 크로마 키(chroma key)와 피사체의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여러 단계의 공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 하지만 위지윅이 선보인 XR스튜디오는 제품, 인물, 가상환경, 디지털배경을 하나로 묶어 작업해 후반 작업을 최소화했다. 효율성과 연출력을 배가한 혁신적인 방식으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가상전시 환경을 ‘Unity 3D 엔진’으로 구현하면서 전례 없던 새로운 시도를 했고, 기술적 한계도 넓혔다”며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서 CES와 같은 전시 콘텐츠 뿐 아니라 게임 엔진을 이용한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콘텐츠 등으로 글로벌 표준을 정립하고 솔루션 프로바이더이자 영상 제작사로서 사업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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