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등은 국내 네이버나 카카오, 아프리카 TV보다 통신망 사용료를 덜 내고 있을 뿐 아니라, 페이스북은 망사업자와 망 사용료 분쟁이 일자 맘대로 접속경로(라우팅)을 바꿔 국네 네티즌들의 접속이 지연되거나 불통한 사태를 방치했다.
이에 따라 국회에는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내 서버 설치 의무화법(정보통신망법)▲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의 인터넷 광고 등 과세법(부가가치세법)▲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의 품질 유지 의무화법(전기통신사업법) 등이 발의돼 있다.
29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노웅래) 전체회의에서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에 대한 공정경쟁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챙기겠다는 의지 표명이 이어졌다.
전날인 28일 미국 대사관이 고려대, (사)오픈넷과 함께 ‘서버설치 의무화법’ 반대 토론회를 고려대에서 열었지만, 편파 논란이 거센 가운데 국회 차원의 입법의지를 다진 것이다.
특히 이날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대안)에는 ‘국외에서 이뤄진 행위라도 국내 시장 또는 이용자에게 영향을 주는 경우 국내법을 적용한다’는 규정이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구글 등에게 제대로 된 과세는 못할 지언정,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는 마련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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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의) 대리인 지정, 서버 설치 문제는 하나의 테이블에서 논의돼야 한다. 이런 법안들이 조속한 시일내에 병합돼 심사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정부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지우는 문제를) FTA 위반 소지가 있다고 이야기 했는데, 이대로 가면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문화산업, 방송계를 집어 삼킬 것”이라면서 “변재일 의원이 발의한 서버 국내 설치가 가장 핵심이다. 제가 발의한 법안의 의무 불이행시 접속 차단 문제는 발의할 때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지만 (유튜브 접속차단 같은) 국내 정치 악용 우려가 제기되니 크게 주장 안하겠다.서버설치법은 형사처벌도 아니고 경제적 과징금 정도다. 국회가 의지를 갖고 빨리 제도화할 문제”라고 말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글로벌 CP를 어떻게 규제할지 종합대책을 한 번에 만들 필요가 있다”며 “국정감사 과정에서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이 국내에 캐시서버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보가 공유안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우리 이용자를 보호하고 국내 경쟁사의 불이익을 해소할지 최소한 노력해야 하지 않냐. 상임위에서 법제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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