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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아이폰, 얼마나 달라졌을까

김대웅 기자I 2017.09.13 15:15:13

원조 아이폰에서 아이폰X까지…진화의 10년史

아이폰X(왼쪽) 및 아이폰8.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쳐)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2007년 1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맥 월드 컨퍼런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이란 `신기한 물건`을 세상에 처음 공개한 날이다. `내 손 안의 세상`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났다. 바야흐로 전세계는 스마트폰 시대를 맞이했고, 산업 전반은 물론 우리의 일상생활까지 속속들이 바뀌었다. 그 사이 애플 아이폰 역시 혁신과 변화를 거듭하며 화려한 10년의 세월을 보냈다.

10년 동안 아이폰은 총 15종의 제품이 나왔고 그 사이 `아이폰의 아버지` 잡스는 짧은 생을 마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폰은 기술과 디자인에서 혁신을 거듭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해 나갔다. 애플 역시 아이폰 덕분에 승승장구하며 전 세계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올라섰다. 아이폰 1세대부터 아이폰X까지, 스마트폰의 원조는 그동안 어떠한 혁신을 담아왔을까.

◇ 10년전 첫 모델..320×480 해상도에 3.5인치 DP

아이폰
애플의 첫 아이폰은 320×480 해상도의 3.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4GB와 8GB 용량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가격은 당시 4GB 모델이 499달러(56만4000원), 8GB 모델이 599달러(67만7000원)였다.

이듬해 출시된 아이폰3G부터 애플은 해마다 디자인의 변화와 기능적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번갈아가며 모델명에 숫자와 S를 번갈아가며 업데이트했다. 3G 통신을 지원하기 시작했다는 의미해서 이름 붙여진 아이폰3G에 이어 2009년 출시된 아이폰3GS는 외관상 아이폰3G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더 빠른 속도로 무장했다. 아이폰3GS는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된 첫 아이폰이기도 하다.

2010년 출시된 아이폰4는 외관에 혁신적 변화가 있었다. 곡선을 강조하던 전작과 달리 아이폰4는 다이아몬드 커팅을 강조한 직선적인 디자인에 소재 역시 강화유리를 채택했다. 용량도 16GB와 32GB로 늘었고 화상 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이 처음 도입됐다.

◇ 잡스의 유작이 된 아이폰4S, 폭발적 인기

아이폰4S
이듬해에는 스티브 잡스의 유작으로 불리는 아이폰4S가 등장했다. 아이폰4S는 아이폰 최초의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돼 대대적인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 이제는 수많은 제품이 경쟁하는 인공지능 음성비서 스피커의 원조이기도 한 음성 비서 `시리`도 아이폰4S에서 첫 선을 보였다. 아이폰4S가 발매되기 직전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면서 이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2012년에는 아이폰5가 LTE 시대를 열었다. 기존 3.5인치에서 4인치로 화면 크기가 커졌고 화면 비율도 기존 3:2에서 풀 HD 트렌드에 발맞춰 16:9로 위아래로 길어진 모습을 갖췄다. 화면 크기는 커졌지만 제품 소재가 바뀌면서 전작보다 얇고 가벼워졌다.

2014년 발표된 아이폰6는 4.7인치 크기로 이전 모델보다 디스플레이가 더 커졌다. 이듬해에는 3D 터치 기술을 도입해 라이브 포토 등 새로운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 아이폰6S를 선보였다.

◇ 아이폰X, 애플 10년 노하우 결정판

아이폰6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은 물리 버튼을 대체하는 햅틱 홈 버튼과 이어폰 단자를 라이트닝 단자로 대체하는 파격적인 시도가 이뤄졌다.

1년 뒤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신사옥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아이폰7 후속작인 아이폰8과 아이폰8+, 10주년 아이폰 기념작 아이폰X을 선보였다. 아이폰X은 아이폰과 함께 써내려간 애플 10년사를 대변하는 제품이자 역대 최고의 아이폰이 될 전망이다.

아이폰X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자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 점은 `홈 버튼`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또 지문을 이용해 잠금을 푸는 이른바 `터치ID`가 3D 안면인식 및 적외선 기술이 적용된 `페이스ID`로 대체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아이폰7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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