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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원, 블록체인 등 신기술 관련 금융 자율보안 표준 마련

이재운 기자I 2018.12.13 16:26:32
금융보안원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을 비롯한 신기술 등장에 따른 금융권 보안 강화를 위한 표준안이 마련됐다.

13일 금융보안원은 ‘2018년 4차 금융보안표준화 협의회’를 통해 블록체인, 금융보안기술, 금융보안관리 분야에 대한 표준 7건과 블록체인 관련 기술 보고서 1건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금융보안원은 금융권 자율보안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최신 기술의 금융권 도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금융보안표준화협의회를 발족했다. 이후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블록체인, 금융보안기술, 금융보안관리, 신용카드 인프라 등 4개 분야 개발그룹을 구성하고 총 50여차례 회의를 거쳐 표준 개발 업무를 수행해왔다.

실효성 있는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블록체인 분야 대해서는 권역별 금융협회(은행, 금융투자, 생명보험, 여신)가 함께 표준개발에 참여했으며, 금융정보보호협의회 차원에서 표준화 과제를 사전검토하고 제정될 표준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 IT 업계에서는 삼성SDS(018260), 파수닷컴(150900), 더블체인, 이지서티 등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TTA) 등이 연구기관 자격으로 참여했다.

금융보안원은 제정된 표준이 국가·국제 표준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공적표준기구(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TTA, ITU-T, ISO/IEC 등)의 표준 제정과도 연계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블록체인 관련 표준에 대해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구성한 분산원장기술표준포럼과 협력해 금융보안 표준이 국내·국제 표준과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추진한다.

금융보안원은 또 ‘2019년도 금융보안 표준화 수요 조사’를 통해 새로운 표준화 과제를 발굴하고 표준화 작업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사는 최신 보안기술 및 핀테크 등 금융혁신을 지원하는 정보보호 전 분야를 대상으로 오는 내년 1월 25일까지 실시하며, 금융회사와 전문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3월 최종 과제로 선정해 표준 개발 작업으로 이어간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금융보안표준화협의회에서 금융회사와 학계, 산업계 전문가의 참여를 바탕으로 금융권에서 필요로 하는 보안표준을 개발·제정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며, 제정된 7건의 표준이 금융회사 정보보호 업무에 적극 활용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보안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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