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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메디신,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특허 등록 및 개발에 속도

장영락 기자I 2020.01.29 15:30:05
뉴크레오사이드 플랫폼에 기반한 합성신약개발 업체 퓨쳐메디신(대표 정완석)이 최근 바이러스 치료제(FM201) 특허를 등록하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퓨쳐메디신은 MERS-CoV(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당시 MERS-CoV, SARS-CoV(사스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합성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퓨쳐메디신, 서울대학교 및 네델란드 라이덴대학교와 공동연구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 연구를 주관한 정낙신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는 뉴크레오사이드를 기반으로 한 RNA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전문가로, 퓨쳐메디신은 정 교수를 주축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서두를 계획이다.

정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과(Family Coronaviridae)에 속하는 바이러스들을 지칭하며 일반적으로 조류 뿐만 아니라 사람을 포함한 다른 포유류에서도 발견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그 종이 다양하고, 바이러스의 특성과 숙주에 따라 호흡기와 소화기 감염병을 모두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사람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문제시되었던 사스(SARS-CoV)와 메르스(MERS-CoV)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중증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체로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우한 폐렴의 원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임이 확인됐고 높은 전염성과 치사율을 보인다.

퓨쳐메디신 개발진은 “최근 등록된 SARS, MERS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특허는 퓨쳐메디신, 서울대학교, 및 네델란드 라이덴대학교와 공동연구로 진행되고 있으나, 인체에 치명적인 바이러스 특징으로 비임상 및 임상 실험 등 치료제 개발이 일반신약 개발에 비해 난관이 많기 때문에 연구개발이 더딘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확보된 기술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효능과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 확인 및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치료 스펙트럼을 확대한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하겠다는 것이 퓨쳐메디신 입장이다.

바이러스 백신의 경우 일시적으로 창궐하는 특성 때문에 상업적으로는 개발가치가 떨어진다. 그러나 바이러스 유행에 따른 심각한 인명 피해, 국가적 손실 및 세계 경제 악영향을 고려해 정부기관에서는 중장기 전략을 갖고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퓨쳐메디신 입장이다. 퓨쳐메디신은 민간 부분 연구가 국가적 관심으로 속도를 낼 수 있기 바란다는 기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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