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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보도에 따르면 여성 직원 A(35)씨 2012∼2016년 함께 일하던 장뱅상 플라세(53) 전 장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했고, 검찰은 지난달 23일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
피해 직원은 플라세 전 장관이 2015년 8월 프랑스 릴에서 열린 모임과 2016년 5월 한국 서울 출장 당시 차 안에서 엉덩이와 가슴 등 신체 부위를 고의로 만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플라세 전 장관은 “수사기관의 모든 질문에 답하겠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어떠한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플라세 전 장관은 지난 3월 관저 입구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을 추행한 혐의로 5000유로(약 667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한 2016년 10월엔 경찰관에게 입맞춤을 시도하고 “나와 함께 가면 좋은 것을 볼 수 있다”며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자고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그는 2018년 9월 술집에서 20대 여성에게 욕설을 하고 경찰관을 모욕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금고 3개월형의 집행유예, 벌금 1000유로(약 133만원)를 선고받았다.
플라세 전 장관은 1968년 한국에서 태어나 7살 때 프랑스로 입양됐다. 2011년 유럽환경녹색당(EELV) 소속 상원 의원으로 선출됐으며 2016년 2월∼2017년 5월 국가개혁 담당 장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