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연내 완공 '이상' 없다

정수영 기자I 2019.03.13 15:08:41

총 사업비 1조 5000억원 제주시 랜드마크 추진
공사대금 체납 최근 해결
연말 완공 후 롯데관광개발 독자 운영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건설 현장. [사진=롯데관광개발]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공사대금 체납으로 난항을 겪던 제주도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오른다.

13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공사 지연의 원인이 된 외상 공사대금 1750억원 조달 문제를 최근 해결하면서 올해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국제공항에서 3km(5분거리)거리인 노형동 오거리 짓고 있는 국내 유일의 도심형 복합리조트다. 총 사업비 1조 5000억원에 지상 38층·지하 6층 규모로 짓고 있다. 연면적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1.8배다.

중국건축은 누적공사비가 1750억원에 이를 때까지 공사비를 청구하지 않고 자체 자금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외상공사 조건으로 제주 드림타워 시공사로 참여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엄격한 외화반출 규제로 공사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약 300억원의 공사대금을 체납해 공사 지연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그린랜드센터제주(중국 녹지그룹의 한국 자회사)가 지난해 말부터 중국 본사로부터 1310억원을 순차적으로 조달하는 데 성공했고 이번 달 말까지 440억원을 추가로 지급받기로 확정함에 따라 공사대금 체납 문제가 해소됐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은 롯데관광개발과 그린랜드센터제주와 합작으로 시작했으며 완공 이후 롯데관광개발이 단독 운영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전체 1600 객실 및 11개 레스토랑과 바, 8층 풀데크, 38층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등은 그랜드 하얏트(GRAND HYATT)로 운영할 예정이다.

드림타워 공사관계자는 “현재 31층 코어부 골조공사가 진행됐으며 외장 공사는 14층이 진행되면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며 “공사비 문제가 모두 해결된 만큼 골조공사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함께 진행해 올해안에 드림타워 공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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