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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한국·중국 빼고 '라인페이' 상용화

김현아 기자I 2014.12.16 18:11:5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라인페이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16일 ‘4.8.0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며 모바일 결제 및 송금 기능인 ‘라인 페이(LINE Pay)’를 선보였다. 라인 페이의 결제 기능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제공된다. 송금 기능은 일본에 한정해 공개했다.

라인페이는 지난달 김상헌 네이버 사장도 기대했던 서비스다. 김 사장은 지난달 한 조찬모임에서 “12월 초부터 일본에서 결제서비스 라인페이를 시작해 이를 통해 네이버(035420)의 쇼핑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네이버는 결제 서비스 등에 직접 관여를안했지만 앞으로는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라인페이의 결제 기능을 처음 이용하는 이용자는 라인페이 메인 화면에서 신용카드 번호, 유효기간, 3자리의 보안코드와 이름을 입력한 후, 별도의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다음부터 비밀번호 만으로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세계적인 카드사인 비자, 마스터, JCB, AMEX, DINERS와 제휴했으며 여타 카드사와의 제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라인페이를 통한 결제 기능은 ‘라인 스토어(https://store.line.me )‘ 에 가장 먼저 도입되었으며, 추후 폭넓은 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라인페이의 송금 및 출금 기능은 일본에 한해 출시됐다.현재 일본의 두 은행(미쓰이스미토모 은행 및 미즈호 은행)과 제휴를 맺었으며, 앞으로 다양한 은행과의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라인페이를 활용하려면 별도의 비밀번호 설정이 필요하다. 결제 및 송금 기능을 사용할 때는 물론, 새 기기에서 라인페이에 접속할 때 모두 이 별도의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함으로써 제3자의 도용을 방지했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터치 ID’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라인 측은 라인 사용자가 스마트폰 상에서 귀찮은 절차와 수고 없이 쉽게 송금·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장과 제휴를 확장해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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