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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루 신규 코로나 확진자 5만명…미접종자 출입 제한

김호준 기자I 2021.11.11 19:30:52

신규 확진자 수 5만196명
백신 미접종자 시설 출입 제한 확대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베를린/EPA 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독일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고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196명으로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았다.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보다 1만6000명, 하루 전보다는 1만명 넘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하루 사망자 수도 235명에 달했다. 독일의 누적 사망자 수는 9만7198명이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49.1명으로 전날 기록한 기존 최고치(232.1명)를 넘어서면서 나흘째 최고기록을 경신 중이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신규 확진자 수에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출입 제한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음 주부터 레스토랑이나 영화관, 박물관, 온천이나 실내공연장, 놀이공원이나 동물원 실내공간 등에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출입이 제한된다. 코로나19 접종자나 완치자만 출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차기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올라프 숄츠 독일 사회민주당(SPD) 차기 총리 후보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출입제한을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독일 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3개월 넘게 60%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특정 직업군을 중심으로 백신접종을 의무화해야한다는 지적도 힘을 얻고 있다.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69.9%인 5810만 명, 2차 접종 완료자는 67.3%인 5600만 명이다. 부스터샷 접종자는 330만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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