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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홍 후보가 (토론회 참석)후보자도 마음대로 제외하고, 토론도 딱 한 번만 하겠다고 막무가내로 떼쓰고 있는 탓이다. 선수가 심판까지 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구가 국민의힘 표밭이라는 그 오만한 생각으로 유권자들의 알 권리는 깔아뭉개도 된다는 것인가 대구 시민들은 어차피 정책 토론도 보지도 않고 빨간 옷 입고 나온 본인을 찍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 위원장은 “지금까지 대선 후보들 중에 TV 토론을 노골적으로 회피한 것은 박근혜, 윤석열 당시 후보 두 명 뿐이었다. 시민들이 그토록 불통, 불투명, 불공정 권위주의 모습에 분개하며 토론 좀 하라는 외침을 벌써 잊었느냐”며 “홍 후보는 지난 대선 기간 당시 윤석열 후보를 향해 TV토론에 응할 것을 촉구했으면서 정작 본인은 몽니를 부리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대구FC를 기업 구단으로 전환하겠다는 홍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배 위원장은 “홍 후보가 대구 FC를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많은 축구 팬들과 대구 시민들은 홍 후보가 과거 경남도지사 시절 측근을 경남 FC 사장으로 앉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던 것을 떠올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구 FC는 대구 시장의 소유물이 아니다. 최초의 시민 구단이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구단”이라며 “대구 FC를 인수하겠다는 기업이 없으면 해체라도 하려는 것인지 그 구시대적인 권위주의적 발상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배 위원장은 이어 “홍 후보는 시민구단의 정신을 짓밟은 것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하고 대구 시민들의 자랑인 대구 FC를 흔드는 행위와 발언들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를 보수의 심장이 아닌 진보의 심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소수의 기득권이 아닌 다수의 평범한 사람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며 “기득권 정치가 살펴보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