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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시스, 통신사업 팬택C&I에 넘긴다

경계영 기자I 2021.06.24 16:26:15

SKC인프라서비스 789억원에 매각
SK텔레시스, 반도체 중심 BM 혁신 가속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텔레시스가 통신사업을 매각하며 비즈니스모델(BM) 혁신에 속도 낸다.

SKC(011790)는 자회사 SK텔레시스가 통신장비 사업부문과 통신망 유지보수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C인프라서비스를 789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팬택C&I와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관련 절차는 8월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SKC는 단말기 사업 진출했다가 어려움을 겪었던 SK텔레시스 경영 정상화를 추진해 2016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이끌었다. 이번 통신사업 매각으로 SK텔레시스는 반도체사업 중심으로 한 BM 혁신 관련 추가 재원을 확보했다.

현재 SKC는 2017년부터 과감한 사업구조 재편과 자산 효율화로 모빌리티·반도체·친환경 등 미래 신규 유망사업에 진출하는 BM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이차전지(배터리)용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를 인수해 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장착했다. SK넥실리스는 올해 말레이시아, 유럽 등 대규모 해외 생산기지를 확장해 2025년까지 20만t 이상의 세계 최대 동박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화학사업을 분사한 후 쿠웨이트의 국영 석유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해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유색 PI필름 제조사 SKC코오롱PI와 국내 화장품 천연 원료 1위 SK바이오랜드의 지분을 매각해 미래 투자를 위한 성장 재원을 확보했다.

또 SKC는 지난해 고정밀 부품소재인 파인세라믹스 분야 국내 1위 SKC솔믹스를 100% 자회사로 전환하고, SKC 내의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SKC솔믹스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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