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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자 미국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방한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과의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만찬회동에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간에 활발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이것이 우리 한반도의 긴장 완화시키고 남북관계를 개선시켜 나가는데 큰 기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저는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한국과 미국이 얼마나 가까운 관계인가를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미국 선수단에는 스노우보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우리 한국계 선수가 선전을 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 우리 한국 선수단 속에도 미국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번에 남북단일팀을 이룸으로서 지대한 관심을 모은 여자아이스하키 팀에도 미국 출신 선수가 있다”며 “남자 아이스하키 팀에도 미국출신 국가대표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한미 양국은 양 국가끼리 동맹관계일 뿐 아니라 국민들 간에도 아주 밀접하게 연결이 돼 있다”며 “한미연합사의 ‘We go together’ 구호대로 한미 양국이 영원히 함께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개막식 때 펜스 부통령과 대표단이 오신데 이어서 이번 폐막식에 이방카 보좌관과 대표단 오신데 대해서 정말 한국 국민을 대표해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우리 평창동계올림픽이 아주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통화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할 때마다 평창올림픽 경기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또 티켓 판매가 잘 되고 있는지 물어보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 달라’고 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