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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계대전에서는 전국 25개 대학(원)에서 총 40개 팀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브레이드(Braid) 신호법을 이용한 고효율 저전력 송수신기’를 설계한 고려대 집적시스템연구실 ‘브레이드’(이연호·최윤재·최종혁 씨)가 수상했다. 브레이드는 머리를 꼬아서 땋는다는 뜻으로, 초고해상도인 8K UHD에서 ‘브레이드 시그널링(Braid Signaling)’이라는 교차 송수신 방식을 이용, 초고속·고성능·저전력 송수신을 구현할 수 있는 전송 신호를 설계했다.
금상인 특허청장상(2개 팀)은 서강대 혼성신호회로설계연구실팀(조강일·곽용식·김호진 씨)과 포항공대 아날로그집적회로연구실팀(최민수·이수은·이명국·이지훈 씨)이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기업특별상(4개 팀·기업당 1개 팀)은 △카이스트 MSIC팀(삼성전자) △한양대 SoC연구실팀(실리콘마이터스) △충북대 EV-1팀(실리콘웍스) △광주과학기술원 AMIC-뉴로모픽팀(SK하이닉스) 등이 수상했다.
이번 설계대전에서 학부생은 모두 4팀이 출전했다. 이 중 충북대 EV-1팀(실리콘웍스 기업특별상)과 서울과학기술대 컴퓨터시스템연구실 CSL 드론팀(SoC 설계연구회장상) 등이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13개 팀에게는 수상 작품의 기술 이전과 홍보 지원, 유관 기술포럼, 세미나를 통한 설계기술 및 수상 작품 소개, 시제품 제작 및 투자 연계 등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다음달 17~1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반도체대전(SEDEX)’의 특별전시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남기만 반도체협회 상근부회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스템 반도체 업계의 최대 애로사항은 설계인력 확보”라며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이 설계 분야에서 도약과 발전을 이뤄내는 장(場)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