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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사망.. 진보의 큰 별 지다" 썰전 게시판 등 '애도 물결'

정시내 기자I 2018.07.23 14:11:07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사망.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사망한 가운데, 온라인상에는 그를 애도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는 23일 “노회찬 의원님 투신이라뇨? 너무 충격이 크다. 어떻게 이럴 수가”, “진보의 큰 별이 떨어지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며 충격에 빠진 채 침통해 하는 분위기다.

노회찬 의원이 출연 중이던 JTBC ‘썰전’ 게시판에도 노 의원의 사망을 애도하는 글이 게재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제목으로 “몇 번 뵙지 못했는데 많이 안타깝다”며 “잘잘못을 떠나가시는 길 평안하시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제가 존경하는 노회찬 의원님의 명복을 빈다.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그가 출연 중인 JTBC 토론 프로그램 ‘썰전’ 측은 “23일 예정된 녹화를 취소하고 26일에도 결방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JTBC와 제작진은 노회찬 의원의 비보를 접하고 충격에 빠진 상태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향후 ‘썰전’ 방송 재개 시점과 그 외 프로그램 관련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으며, 내용 정리가 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정의당 홈페이지, JTBC ‘썰전’ 홈페이지
‘촌철살인’의 대가로 불리는 진보정치의 아이콘 노회찬 의원은 그동안 다양한 예능에도 출연해 대중과 만났다. 작가 유시민의 후임으로 7월 5일 방송부터 ‘썰전’에 합류했다.

그는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드루킹’ 김모 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던 중 이날 오전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서울 중구 한 아파트 현관 쪽에 노 의원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유서 내용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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