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9일 오후 문체부 2차관에 과거 박 전 대통령이 ‘나쁜 사람’으로 지목했던 노 전 국장을 파격 발탁했다.
노 차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최순실 게이트’ 관련 승마협회 다툼을 진언했다가 좌천된 인사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노 차관의 ‘승마협회 내부의 최순실씨 관련 파벌 싸움을 정리해야 한다’는 보고에 “참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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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노 차관은 “박 전 대통령이 체육 관련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두 가지인데 체육 영재발굴 육성과 승마 관련 문제라며 승마대회 자체 문제, 말 산업 발전, 승마선수 문제 등을 많이 강조했다”며, “승마대회 판정 시비 조사 과정에서 정유라 씨가 정윤회 씨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