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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명동에 오시면 '수니무니'가 반겨 드려요"

양지윤 기자I 2020.06.03 15:10:21

명동 캐릭터 '수니무니' 공개
하반기부터 캐릭터 활용 굿즈 제작·판매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중구가 관광의 메카 명동을 대표할 캐릭터인 명동멋쟁이 ‘수니무니’를 공개했다.

명동 대표캐릭터 수니 무니.(사진=중구 제공)


3일 중구에 따르면 명동의 한글초성 ‘ㅁ’과 ‘ㄷ’을 따서 디자인한 수니무니는 ‘세계 속 명동을 밝히라’는 의미로 해를 뜻하는 ‘SUN’과 달을 뜻하는 ‘MOON’을 의미한다. 외국인도 발음하기 쉽게 각각 수니(SUNi), 무니(MUNi)로 이름 지어 친근함을 더했다.

수니무니를 탄생시킨 명동 캐릭터 사업은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내국인들의 방문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로 지역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모아 추진한 사업이다.

명동 주민센터는 지난해 9월 온라인 디자이너 플랫폼인 ‘라우드소싱’을 통해 캐릭터 공모전을 실시하고 디자인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단의 1차 심사를 통해 3작품을 선정했다. 이후 ‘명동 마을총회’에서 지역주민들과 명동 방문객들의 투표를 통해 선호도가 가장 높은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조만간 ‘명동 캐릭터 활용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시작해 각종 굿즈 제작·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구는 수니무니는 외국인 방문객들에게는 세계적 관광도시 명동을 알리는 홍보사절로, 시민들과 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친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수니무니 탄생은 주민들과 힘을 합해 만들어낸 성과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명동이 단순 쇼핑 공간이 아닌 대한민국 대표관광지의 명성을 되찾아 외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내국인 방문객이 다시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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