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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87% 올해 등록금 ‘동결’ 결정

신하영 기자I 2016.02.15 16:06:29

등록금 내린 대학 12% 불과
인상 대학 전국서 3개교 뿐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등록금 책정을 완료한 대학 중 87%는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2%는 ‘인하’를 결정했으며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1%에 불과했다.

15일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개된 전국 272개 대학(4년제 135, 전문대학 101)의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등록금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한 대학은 236개교(86.8%)로 나타났다.

반면 등록금을 올해보다 내린 대학은 33개교로 12.1%에 불과했다. 등록금 인상 대학은 전국에서 3곳(1.1%) 뿐이다.

국공립대 41개교 중 35개교(85.4%)는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나머지 6개교(14.7%)는 등록금을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사립대는 231개교 중 201개교(87%)가 동결을, 27개교(11.7%)가 인하를 단행했다. 인상을 결정한 대학은 포항공대와 중앙승가대, 조선간호대 등 3곳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등록금 동결을 결졍한 배경에는 교육부의 압박이 있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으로 1.7%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국가장학금과 국고지원사업을 대학별 등록금 인상률과 연계하면서 대부분의 대학들이 동결이나 인하를 결정했다.

특히 국가가 대학에 배정한 뒤 학생들에게 수혜가 돌아가는 국가장학금 2유형(예산 5000억원)의 경우 등록금을 0.1%라도 올린 대학에는 불이익을 주기로 하면서 전국적으로 인상 대학이 3곳에 불과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사립대 기준 대학 등록금 인상률은 △2012년 -3.9% △2013년 -0.45% △2014년 -0.3% △2015년 0.05%로 올해까지 포함하면 5년째 동결·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2016학년도 대학 등록금 책정 현황(자료: 대학알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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