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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4개·파노라마뷰..블랙핑크가 전세기 골라 탈 수 있는 이유는

김혜선 기자I 2023.06.07 17:59:15

대기업만 갖고 있는 전세기, 블랙핑크는 골라 탄다
싱가포르 갈 땐 G650, 태국 갈 땐 보잉 비즈니스젯
전세기 사업 확장 중인 대한항공, YG와 전략적 파트너십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타는 전용기가 공개돼 화제다. 블랙핑크는 독일 국적의 전세기를 이용해 월드투어 ‘본 핑크’를 소화했지만 대한항공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대한항공의 비즈니스 전세기로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걸프스트림 G650 내부 사진. (사진=대한항공 SNS)
대한항공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블랙핑크 멤버들이 이용하는 전세기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의 기종은 ‘걸프스트림 G650’으로 대한항공이 지난 2016년 새롭게 들여온 최신 비즈니스젯 항공기다.

블랙핑크는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를 위해 지난달 12일 김포에서 걸프스트림 G650을 탑승했다. 대한항공이 공개한 블랙핑크 웰컴 키트에는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가방과 인형 등이 놓였다. 가방에는 지난달 3일 은퇴한 보잉 777-200ER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네임택이 눈에 띈다.

걸프스트림 G650은 넓은 파노라마뷰 창문을 가진 VIP용 비행기다. 수백명이 탑승하는 상업용 항공기 보잉 737-800 가격은 1000억원대로 알려져있지만, 걸프스트림 G650은 단 13석인데도 약 760억원의 몸값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의 전용기로도 유명한 기종이며, SK와 LG도 이 기종을 갖고 있다.

보잉 비즈니스젯(위)과 걸프스트림 G650(아래) 내부 사진. (사진=대한항공 홈페이지)
이 밖에도 블랙핑크가 탑승하는 전세기가 또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달 26일 태국 방콕 공연을 위해 보잉 비즈니스 젯을 이용했다. 보잉 비즈니스 젯은 침실만 4개가 딸린 비행기로 기종은 737-7B5(BBJ)다. 보잉 비즈니스 젯은 탑승인원에 따라 16석이나 26석으로도 변경이 가능하다. 과거 삼성 전용기로도 유명한 기종이었다.

앞서 블랙핑크는 독일 에어함부르크사의 엠브라에르 리니지 1000를 전세기로 활용해왔다. 엠브라에르 리니지 1000을 타고 이동하며 암스테르담, 방콕, 홍콩 등 월드투어 일정을 소화하며 지구 한 바퀴를 넘게 이동했다. 엠브라에르 리니지 1000은 18석에 침실이 딸려 있다.

그동안 하나의 전세기로 일정을 소화했던 블랙핑크가 침실이 4개 딸린 더 화려한 전세기를 골라 탈 수 있는 이유는 지난 3월 대한항공과 맺은 업무협약 덕분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YG엔터테인먼트와 지난 3월 15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해 8월까지 블랙핑크 월드투어의 아티스트 및 스태프를 위해 할인 항공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연간 7억원대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 가능 시간은 30시간으로, 멤버십에 가입하면 국제선은 시간당 480만원, 국내선은 290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전용기로 국제선을 30시간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총 8억4400만원(가입비 7억원 포함), 시간당 비용은 약 2813만원이다. 다만 YG엔터테인먼트가 얼마에 전세기를 이용하고 있는지는 대외비로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대한항공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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