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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최고경영자(CEO) 협의회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7명의 연준 이사 중 공석 상태로 있는 3명을 빨리 채우길 바란다며 “옐런 의장이 연준 이사로 남아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임기 종료 후에도 2024년 1월까지 연준 이사직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실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역대 연준 의장 중 임기 종료 후에도 이사로 남은 경우는 마리너 에클스 전 의장(1934~1948년 재임)이 마지막이었다.
므누신 장관은 또 기존 35%의 법인세율을 20%로 인하한다는 내용의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법인세율을 15%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공화당 상·하원 간 의견을 달리하는 현 상황에 대해 “견해 차이가 크지 않다”고 전했다. 하원은 당장 내년부터, 상원은 세수 부담 완화를 위해 1년 간 유예한 뒤 2019년부터 법안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모기지대출 이자 및 소득세·재산세 공제 등과 관련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