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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코더는 지난 13일 약 75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작업을 마쳤다. 이번 투자를 통해 더코더의 포스트 머니 밸류(Post-money vaue, 투자 유치 후 기업 가치)는 525억원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더코더는 지난 2016년 8월 출범한 사물 코딩 기술 전문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다. 더코더는 자체 개발한 DoT(Data on Things)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DoT는 각기 다른 사물에 코딩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를 삽입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전달하는 기술이나 서비스를 뜻한다. DoT 기술은 눈으로 인식되지 않는 점이나 문자 등과 결합해 상품 변조를 방지하는 보안용으로도 쓰인다.
DoT 기술은 사용자 스마트폰 내 애플리케이션이나 전용 리더기를 통해 스캔할 수 있어 △보안 솔루션 △금융자산 거래 솔루션 △사운드 커머스 솔루션 △ESG DoT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가 구현되고 있다. 특히 ESG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서비스 모델에 따라 사물 표면에 별도의 라벨을 붙이지 않고도 스마트폰에서 인식 가능한 디지털 코드를 적용할 수 있는 장점 덕분이다.
ESG 기술력 호평…대기업·글로벌 수주 잇따라
최근 더코더는 국내 대기업과 스타벅스의 다회용 컵 회수 시스템 사업의 IR(Invisible Recognition)코드 표준기술 업체로 선정됐다.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 및 수주 실적 상승세도 가파르다. 더코더는 DoT 기반 다회용 컵 사업과 관련해 터키의 한 대기업 그룹과도 계약했으며, 현재 유럽 및 UAE, 바레인 등 중동지역에도 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더코더는 터키 정부 금융기관을 포함해 오는 2024년까지 50개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소재와 생활용품 업체에서도 DoT 기술을 채택한 만큼 더코더의 보안기술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더코더는 내년 말 상장 예정이며, 기업가치는 최소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더코더가 QR코드와 바코드를 모두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업계에서도 더코드의 보안기술을 현재 글로벌 최상위로 평가하고 있다”며 “최근 보안 인증을 바탕으로 한 ESG 사업에 매출도 크게 늘어 추후 글로벌 ESG 사업의 큰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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