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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올해 부동산 대세 상승장 마감…전월세 시장도 불안"

양지윤 기자I 2022.01.19 16:21:24

'7대 이슈로 살펴보는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 출간
선거·거래량·전월세 안정화 등 이슈로 꼽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전국적인 부동산 대세 상승장이 올해 마감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수요 시장인 전월세 시장은 올해 역시 불안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7대 이슈로 살펴보는 2022년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보고서는 7년간의 전국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이 꺾이고 올해부터 변곡점을 맞이하는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기 위해 발간됐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지난해와 같은 상승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지역별로 차별화 국지화 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 7대 이슈로 선거와 정책 변수와 전월세 시장 안정화, 거래량 감소 등을 꼽았다.

정보현 NH WM마스터즈 자문위원(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수도권과 지방 구분 없이 동조화를 띄고 7년 넘게 이어 왔던 유례 없는 대세 상승장은 곧 마감되고 지역별로 차별화, 국지화되는 시장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시장 향방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거래량은 대선전까지 정체 분위기는 유지될 것으로 올해 주택시장은 올 2분기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역시 실수요 시장인 전월세 시장은 불안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위원은 “현재 서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약 50% 수준에서 안정되는 분위기지만 올 8월 계약갱신청구 만기 도래 후 전셋값은 상승 압박이 커지고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상황에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등 변동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주 시점까지 물리적 시간 소요가 불가피하고, 시장의 15%에 못 미치는 공공 임대만으로 전세난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란 판단이다.

그는 억제된 수요의 절대 ‘증감’보다 ‘이동’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규제가 높은 아파트에서 다세대와 빌라. 생활형 숙박시설,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수요가 이동하며 비아파트 거래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경우 아직은 가격과 매수 심리 영향에는 제한적이지만 향후 디레버리징 본격화 시점에 대비할 필요성 있어 인상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며 “종합적으로 상승세 둔화 속 양극화, 차별화되어 지역별로 옥석 가리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전월세 시장 안정이 최우선 등 추세 하락까지는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며 “세제 및 금리 환경 변수가 커짐에 따라 투자 및 신규 자산 취득 시 더욱 신중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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