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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코로나19 첫 양성 판정…구로 콜센터 직원(종합)

정재훈 기자I 2020.03.10 14:58:40

신곡동 거주 51세 여성…남편과 자택격리중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에서 코로나19 첫 양성 판정이 나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0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곡동에 사는 51세 여성이 의정부시 처음으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다”며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시는 질병관리본부에 2차 검사를 요청했으며 현재 자택 격리중으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으면 병상을 배정 받아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여성 A씨는 최근 코로나19가 집단으로 발생한 서울시 구로구의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으로 신곡동에서 남편과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 역시 선별진료를 미친뒤 자택 격리중이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께 회사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문자를 받고 9일 오후 2시께 의정부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안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양성자의 경우 99%가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 판정에 준해 시민들께 긴급 공지한다”며 “이동 경로에 대한 1차 방역을 마쳤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6시 퇴근, 1호선 전철을 이용해 회룡역까지 와 마을버스로 신곡동 자택으로 이동했다. 7일 오후 8시께 남편과 회룡골 부대찌개에서 식사한 뒤 근처 다이소에 들러 집에 갔으며 8일 오전 10시께 집 근처 미용실(이연헤어)을 방문했다.

9일 오후 1시 25분께 203번 마을버스를 타고 의정부성모병원에 가 검사를 받은 뒤 드림약국을 들렀다.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길에 음식(착한낙지)을 포장하기도 했다.

의정부시는 양성 판정 직후 이동 경로에 대한 1차 방역을 마치고 음식점 등을 일시 폐쇄 조치했으며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의정부시는 시내 거주자 가운데 구로 콜센터 직원이 한 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돼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며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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