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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매매 동향을 보면 규제 발표 이후인 11월4주차 김포(2.73%→0.98%)와 부산 해운대구(1.39%→0.62%) 등 규제지역의 집값이 전주 대비 주춤한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나오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김포시에서는 19일 이후 6건의 매물이 신고가에 거래됐다. 운양동 한강신도시푸르지오(60㎡) 아파트는 지난달 25일 7일전 신고가 대비 2500만원 오른 4억5500만원에 실거래됐다. 현재는 신고가 대비 5000만원 가량 올린 5억100만원까지 값을 부르는 매물이 나와있다.
구래동 화성파크드림(85㎡) 아파트는 지난달 24일 4억9900만원에 팔렸다. 11월 초 4억6700만원에서 2200만원 오른 값이다. 호가 최고 6억7000만원 매물까지 나와있다.
부산시 해운대구도 같은 기간 6건의 매물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우동 트럼프월드센텀(85㎡) 아파트는 지난 23일 12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1개월 전 직전가 대비 12억500만원 상승했다. 현재는 최고 16억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재송동 동부센트레빌(84㎡) 아파트는 지난 28일 29일 전 전고가 대비 4500만원 오른 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우동 인근 M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트럼프월드센텀은 현재 16억짜리 매물 하나 나와 있다”며 “이곳은 매물은 없는데 사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규제 때문에 집값이 내려갈 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김포와 부산 등 지방 집값이 저렴하고 이미 수많은 규제로 학습효과도 작용하면서 집값이 잡히기보다는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공급도 부족해서 임대료 상승과 함께 집값 상승은 향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