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구는 오는 13일 오후 4시부터 구청 4층 제1회의실에서 북아현2재정비촉진구역 전현직 조합 집행부와 비상대책위원회(울타리모임) 대표자 토론회를 개최한다.
2009년 1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북아현2구역은 2011년 7월 현 집행부 선임총회 이후 전 집행부가 현 집행부의 지위무효 소송을 제기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후 2013년 10월 대법원에서 현 집행부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이 내려졌지만 이번에는 재개발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성되면서 또 다른 갈등을 빚으며 지금까지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문석진 구청장은 북아현2구역 갈등해결을 요구하는 주민 목소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북아현동 구정업무보고회 때 각 주체별 대표자 토론회 개최 후 모든 조합원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 것을 약속했다.
13일 토론회에는 현 조합 집행부, 전 조합 집행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각각 3인씩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북아현2구역 갈등해결 방안과 사업추진 방향을 모색하고, 모든 조합원이 참여하는 토론회 개최에 관해 논의한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인 조합원들이 직접 참여해 사업추진 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아현2구역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170번지 일대 89만9717.7㎡ 규모의 지역으로, 현재 1200여가구가 살고 있으며 1700여가구 규모로 재개발이 추진돼 왔다. 시공사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선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