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내년 1월말까지 '식물 속 과학' 전시회 개최

정재훈 기자I 2022.11.15 11:01:39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식물의 생장 속에서 과학의 원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5일부터 2023년 1월 29일까지 산림박물관에서 ‘식물 속 과학’ 전시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포스터=국립수목원 제공)
이번 전시회는 국립수목원과 국립과천과학관의 전문인력들이 공동 기획해 마련했으며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 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먼저 열렸다.

전시는 식물의 형태에서 수학의 원리를, 식물의 생장에서 물리의 원리를, 식물의 생존에서 화학의 원리를 들여다보는 3개의 구역으로 구성했다.

물리영역에서는 식물이 중력을 따라 또는 중력과 반대 방향으로 성장하는 모습, 물질을 흡수하는 삼투압, 양자역학을 증명한 광합성 등 물리학적 이론을 식물에서 찾아보고 체험할 수 있다.

수학영역에서는 자연에서의 식물의 꽃(꽃차례)과 잎 등의 구조적 아름다움에서 찾을 수 있는 수학적 규칙성이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다.

화학영역은 식물의 수분과 방어를 위한 물질 소개와 환경 변화에 대한 내·외부, 다른 개체와의 화학적 소통 방법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립수목원 전시원 내 고사리(양치식물)와 빅토리아 수련의 성장을 담은 타임랩스 영상과 항공 영상을 통한 광릉숲 식물의 임관 도 볼 수 있다.

또 린네의 꽃시계를 우리나라 자생식물 세밀화로 대체 구현한 꽃시계를 전시한다.

최영태 원장은 “늘 우리 곁에서 함께 하는 식물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다른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좋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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