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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슬라는 캐나다에서 모델Y 저가 버전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는 현재 판매되는 모델Y 롱레인지 버전보다 1만캐나다달러(약 985만원)가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캐나다 고객들이 해당 모델을 5~7월 사이 인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테슬라가 중국산 전기차를 캐나다에 판매하는 이유는 가격 경쟁에 있다. 캐나다는 지난해 4월부터 전기차 지원금 정책을 시행, 이에 따라 6만캐나다달러(약 5900만원) 미만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본 모델은 최대 5000캐나다달러(약 49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캐나다에 판매되는 새로운 모델Y는 이에 해당돼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제조하는 등 테슬라의 여타 공장 대비 ‘가장 낮은 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상하이 공장은 27만1000대 이상을 출하했는데 이는 글로벌 판매량의 약 5분의 1을 차지한다.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거나 유럽 등에 수출된다.
물론 중국에서 해외로 전기차를 수출하는 업체는 테슬라뿐만이 아니다. 르노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자회사 다치아 브랜드의 보급형 해치백 전기차를 유럽에, BMW는 전기차 시리즈인 iX3를 동남아와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은 2020년과 2022년 사이에 4배 늘어 200만대를 넘어섰다. 이 같은 속도가 유지되다면 올해 3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