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시·자치구와 입학준비금을 두고 지속적으로 논의했고 실무진에서 30만원씩 지급하는 계획에 합의한 상황”이라며 “예산은 서울시교육청이 5, 서울시가 3, 자치구가 2를 분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정부 사회보장위원회의 심의 및 승인을 거쳐 서울시의회까지 통과하면 내년부터 서울 지역 중·고교 신입생들은 전국 최초로 입학준비지원금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처가 제한되는 만큼 QR코드 기반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로 지급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기준 시내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은 모두 합쳐 14만5000여명으로 1인당 30만원을 지급하면 435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입학준비금’은 앞서 지난달 16일께 조희연 교육감이 서울시에 먼저 제안하면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교육감은 지난달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무상교복을 포함해 문구류, 원격수업 장비 구입 등 다목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입학준비지원금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조 교육감이 먼저 제안을 했고 서울시에서 협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렸다”면서 “교육청 내년도 예산안에 입학준비금 재원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