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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개인·기관 매도세에 2570선까지 밀려

박순엽 기자I 2024.02.06 15:54:04

개인·기관 매도세…외국인 홀로 ‘매수 우위’
엔비디아 급등에 삼성전자 등 반도체株 강세
이차전지株 하락…‘실적 부진’ HL만도 11%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매파적 발언에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흔들린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1포인트(0.58%) 내린 2576.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600선 가까이 근접하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258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53억원과 233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홀로 3381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27억원의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0.58%, 0.47% 내리는 가운데 소형주도 0.85%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다수가 약세를 나타낸 상황에 일부 종목만 오름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3.07%) 업종이 3.07%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전기가스(0.25%), 운수창고(0.24%), 전기·전자(0.03%) 등의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1.82%) 업종을 포함해 건설업(-1.73%), 음식료품(-1.57%), 보험(-1.24%) 업종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5%대 급등하면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13% 오른 7만4400원으로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도 4.31% 상승한 13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KB금융(105560)도 각각 1.16%, 0.64% 올랐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거래일보다 0.12% 내린 8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005380)기아(000270) 역시 1.05%, 5.66% 내렸다. POSCO홀딩스(005490)NAVER(035420)도 전 거래일보다 각각 2.13%와 1.20% 내리며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의 주가 하락 영향에 배터리 관련 종목들의 내림세가 눈에 띄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3.08% 내렸고, 삼성SDI(006400)는 3.36%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 역시 전날 자사주 소각에도 4.96% 약세를 나타냈다.

HL만도(204320)롯데칠성(005300)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각각 11.40%, 8.86%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4억446만주, 거래대금은 10조1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2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616개 종목이 하락했다. 5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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